“박철민 주장 그냥 넘어갈 수 없어…진실관계 밝혀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일 ‘조폭 돈다발’ 사진으로 진위 논란을 빚은 같은 당 김용판 의원에 대해 “(사진을) 조금만 더 검증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최소한 사진파일 속성이라도 들여다봤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통상 돈다발이라고 사진이 나오면 정말 면밀히 검토해야 된다”며 “주장한 의원은 그렇다 쳐도 의원실 보좌관 정도는 최소한 이런 걸 체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진 한 장으로 인해 앞에서 (김 의원이) 주장한 모든 것이 거짓이 돼버렸다”며 “(김 의원이) 수사기관에서 근무했던 분인데 (검증 측면에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돈을 줬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진술을 가볍게 넘어갈 수는 없다”며 “검증해서 진실관계를 밝혀야 된다”고 말했다.
또 김 최고위원은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제보자 박철민 씨에 대해 “온몸에 문신을 새긴, 전형적인 조폭 행동대원 출신으로 보인다”며 “사실 이 후보가 성남에 국제마피아조직과 오랜 교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가) 범죄단체의 일원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사진도 있다”며 “은수미 시장도 연결돼 있었다. 이렇게 오해받을 상황은 분명히 있긴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맞수토론 직후 윤 전 총장이 홍 의원의 어깨를 툭 치는 영상에 대해선 “원래 홍 의원이 말은 세게 하고 뒤는 무르다”며 “(해당 영상과 관련해 홍 의원이) 별다른 말이 없는 걸 보고 당사자 간 별문제가 없었는데 (논란이 되는 건) 호사가들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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