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어떻게 낭비됐는지 검토해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A 씨가 운영한 홍보·이벤트 업체 L사가 성남시와 3년간 수의계약 25건을 체결하면서 특혜를 받은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해 공개한 ‘2015년 이후 L사의 발주사업 참여 이력’ 자료에 따르면 이 업체는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성남시와 수의계약 25건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2억7851만원이다.
여기에는 2016년 9월 성남시 재난안전과의 ‘재난안전 관련 부서 공무원 안전체험 교육 용역’(계약금 5428만원), 성남시 교육문화체육국 문화예술과의 '대만 ITF(인터내셔널 트래블 페어) 2016년 홍보부스 운영'(계약금 2900만원) 등이 포함됐다.
권 의원은 "세금이 어디로, 어떻게 낭비됐는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중앙노동위원회·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
A 씨는 이 후보가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을 때 홍보 영상 제작을 맡았고, 이 후보를 비난한 네티즌과 법적 소송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 씨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2017년 8월 성남시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돼 정책기획과에서 주무관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2019년부터 스마트카드 IC 제조와 지역화폐 플랫폼 서비스 등을 하는 K사에서 이사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 사는 2018년 12월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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