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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원 “文, 전두환에 배워라”…이원욱 “망언, 광주 모욕 말라”
이원욱 “윤석열ㆍ김재원 망언…이러니 국짐”
김재원 부동산ㆍ탈원전 현 정권이 훨씬 암울“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부동산·원전 정책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망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김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해 “광주를 더 이상 모욕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정치검찰이었으니 책무와 욕망을 구분못하는 사람이었다 치자, 공당의 최고위원이 전 전 대통령 때를 칭송하며, 대통령이 경제를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식의 망언을 하고 있다”면서 “윤 전 총장의 전 전 대통령 벤치마킹 언급에 이어, 김 최고위원은 ‘전두환 시대 때는 하다못해 자기들이 경제 모른다고 해서 경제 정책만큼은 대한민국 최고 일류들에게 맡겼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의 사회양극화가 그냥 생긴 것이 아니다. 지금의 토지소유 불평등이 저절로 발생한 게 아니다”이라며 “전 전 대통령이 경제를 최고 일류에게 맡겨서 지금의 대기업위주의 기업체제, 일류승자독식의 구조, 자영업자 대량 양산 등의 구조를 만들었는가. 부동산문제에 국힘이 자유로운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윤석열 망언에 이어 김재원까지, 이러니 국힘을 국짐이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 원전 정책 두 가지만은 문재인 대통령이 적어도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배웠으면 좋겠다”라며 “문 대통령 임기가 6개월 남았는데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가서 물어보면 분명히 국내 최고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고집부리지 말라고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발언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관련 발언을 두둔하는 취지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저는 전두환 정권 같은 정치 체제가 다시 우리나라에 등장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현 정부에 대해 “문 대통령이 삼류 지식 장사꾼들, 돌팔이 경제학자들을 데리고 부동산 정책을 해서 나라를 망쳐놓지 않았나”고 주장했다. 이어 “전두환 시대 때는 하다못해 자기들이 경제 모른다고 해서 경제 정책만큼은 대한민국 최고 일류들에게 맡겼다. 역사적으로 모든 것이 암울했던 5공 치하 전두환 정권 시절이지만, 적어도 부동산, 탈원전 정책은 문재인 정권이 훨씬 더 암울하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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