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오른쪽),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야 4자 가상 대결에서 국민의힘 주자인 윤석열, 홍준표 후보 등에 1~3%포인트(p) 오차범위 내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21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4자 가상대결(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국민의당)'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경우 34% 지지를 얻어 이재명 후보(35%)에 1%p 차로 뒤졌다.

이-윤 대결이 펼쳐질 경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7%,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6%를 받았다. 태도유보 응답은 15%였다.

국민의힘 후보를 홍준표 의원으로 설정한 4자 가상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35%로, 홍 의원(32%)을 앞섰다. 격차는 3%p로 역시 오차 범위 내였다.

이-홍 대결 시 안철수 대표는 8%, 심상정 후보는 6%였고, 태도유보는 16%였다.

원희룡, 유승민 후보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나설 경우엔 이재명 후보가 두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후보가 원희룡 전 제주지사일 경우 이재명 후보는 36%를, 원 전 지사는 22%의 지지를 받았다.

이 구도에선 안철수 대표가 11%로 올라가고, 태도유보 응답도 21%로 올라갔다.

유승민 전 의원이 등판할 경우에도 이재명 후보는 34%, 유 전 의원은 20%로 격차가 컸다.

이-유 대결이 펼쳐질 경우 안철수 대표는 13%, 태도유보 응답은 24%까지 치솟았다.

심상정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로 누가 나오더라도 4자 대결에서 6%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지난 18일 국회 행안위, 20일 국토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기간 중 이루어졌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이 25%를 받으며 홍준표 의원(22%)을 앞섰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12%), 원희룡 전 지사(6%) 순이었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이 51%로 과반을 넘었다.

직전 조사(9월 5주차)보다 4%p 늘어난 수치다.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 대비 1%p 줄어 40%에 그쳤다.

이번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