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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등판’ 임박...尹이냐? 洪이냐?
이준석과 24일 선대위 구성 논의
홍준표와의 악연 ‘막판 변수’ 될듯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시 공개행보에 나섰다. 다음달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시점을 앞두고 정치활동 재개를 위한 사전준비에 나선 것이다. 다만,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김 전 위원장의 행보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후보가 누구냐에 관계없이 김 전 위원장의 역량을 선거에 쓰면 좋겠다는 관점을 갖고 있다”며 “어제 오늘 갑자기 변화된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김 전 부총리의 창당 발기인 대화 전 행사장 인근에서 김 전 위원장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11월 5일 국민의힘 본경선 이후 선거대책본부 및 선거관리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여의도 정계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출된 이후 당 대선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홍준표 의원이 당 대선후보로 선출될 경우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선대위원장 자리에 나설 가능성은 작아진다. 김 전 위원장과 홍 의원은 ‘악연’이라고 할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김 전 위원장은 재직시절 홍 의원의 복당을 반대했고, 홍 의원은 이에 반발해 자신이 검사 시절 김 전 위원장을 수사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김 전 위원장도 전날 기자들에게 “11월 5일이 경과해봐야지 내가 어떻게 결심할 거냐를 가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 전 총리를 우회 지원하며 정치활동 재개시점을 노리고 있는 모양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윤 전 총장의 ‘개 사과’ 논란에도 “대선에서 크게 중요한 거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감쌌다.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대선주자 4명 중 가장 최근(22일)까지 공개적으로 만나는 후보 또한 윤 전 총장뿐이다. 문재연 기자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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