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재명과 TV 토론에서 이길 사람"
국민의힘 유승민(왼쪽부터), 홍준표, 윤석열,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YTN뉴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제6차 토론회 2차 맞수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신혜원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 4명이 25일 대전시 서구 KBS 대전방송국에서 열린 제7차 합동토론회에서 서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설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은 저에게 법치와 상식을 바로 세우라고 명령했다"며 "제가 반듯한 나라를 만들고 정권교체를 해 우리나라와 충청의 번영을 가꾸겠다"고 했다 이어 "저는 국가와 국민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정직한 정치인"이라며 "민주당 정권은 부패와 약탈로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었다.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검찰과 사정기관은 이를 나몰라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의원은 "충청은 중요한 정치적 결정이 있을 때마다 합리적, 이성적인 선택을 했다"며 "선택의 기준은 예의와 도덕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대선 후보의 선택 기준도 예의, 도덕성, 국정능력이어야 한다"며 "말썽 많은 후보를 선택해 모험할 이유가 없다. 가장 깨끗하고 준비된 후보가 본선에 나가야 확실히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유승민(왼쪽부터), 홍준표, 윤석열,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YTN뉴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제6차 토론회 2차 맞수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어설픈 실력으로는 만만치 않은 이재명 후보와의 TV 토론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대선은 같은 편 후보 중 인기 투표를 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나아가 "확실히 이 후보를 꺾을 사람을 뽑는 전략적 투표여야 한다"며 "이 후보와 토론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정책, 도덕성, 이미지, 전투력에서 이 후보 지지자를 부끄럽게 만들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제통을 뽑아야 할 대선"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일보다 중요한 문제가 어디 있느냐"고 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덕연구단지를 지정하고 개발할 때 지도자의 혜안, 통찰,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았다"며 "코로나19 이후 한국 경제를 살려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추락하던 경제 성장의 길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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