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청주공항, 거점공항으로"
국민의힘 유승민(왼쪽부터), 홍준표, 윤석열,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YTN뉴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제6차 토론회 2차 맞수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신혜원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4명이 저마다 연구하고 있는 충청지역 공약을 내놓았다. 25일 대전시 서구 KBS 대전방송국에서 열린 제7차 합동토론회에서다.
홍준표 의원은 "청주공항을 중부권의 거점 공항으로 육성하고, 서산공항을 일반공항으로 개항하겠다"며 "충청의 하늘길을 확대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덕연구단지와 연계된 최첨단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려고 한다"며 "또, 대전 세종시에 1000만평 규모의 반도체 관련 기업 클러스터 단지를 구축하고, 천안아산 디스플레이 단지를 확대하겠다. 청주에 있는 오송바이오단지도 세계적 바이오 단지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세종행정도시로 국회와 청와대 등 정치·행정 기능을 모을 필요가 있다"며 "대전 지역은 세종시에 따른 '역빨대' 현상으로 기업과 연구기관이 제대로 오지 않는다. 핵심 연구기관과 바이오 특구를 대전 인근에 가져올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충북은 내륙철도가 청주 시내를 통과하도록 하는 등 공항과 연결시켜 공중과 육지를 획기적으로 연결할 것"이라며 "아울러 연구개발기관, 대학, 기업과 지역경제를 긴밀히 연계시켜 학생도 늘고 주민들의 소득도 늘 수 있도록 잘짜여진 복합 발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유승민(왼쪽부터), 홍준표, 윤석열,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YTN뉴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제6차 토론회 2차 맞수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
유승민 전 의원은 "이제 대덕연구단지를 재창조할 때가 왔다"며 "기술과 인재, 교육, 연구, 기업, 산업이 같이 어우러지는 핵심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했다. 나아가 "대전과 오송, 세종을 경제자유구역으로 묶고, 첨단 국방·과학기술이 첨단 일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국회는 전국의 대표들이 모인 곳이라 꼭 서울 여의도에 있을 필요가 없다.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는 공약을 보고 있다"며 "개헌을 포함, 국회 전체를 옮기는 안을 생각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전, 세종, 대덕이 과학의 수도로 자리잡도록 인접지에 있는 산단을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하겠다"며 "첨단 국방 산업, 미래 교통 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종의사당도 차질없이 개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무회의와 의회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하고 사법시설도 설치하는 등 세종시가 실질적 수도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대전, 세종, 청주를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 철도 구간도 청주 도심을 통과하도록 해 소득과 고용창출을 일으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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