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의 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언주 전 의원은 26일 경선 최종 라운드에 적용해야 할 여론조사 방식으로 4지 선다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1대1 양자대결 조사'를 놓고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자대결 조사를 놓고 "그러면 후보마다 집계가 (따로)돼 퍼센트로 격차가 나올텐데, 최고점이 높은 사람과 그 다음 격차가 큰 사람 등 이런 것을 어떻게 반영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또, 그간 이렇게 경선을 한 선례가 없어서 개량화할 수 있는 지표도 없다"고 했다.

또 "통상·보편적 방식으로 하면 되는 것"이라며 "문항을 갖고 다툰 사례는 있지만, 편차나 지표, 선례가 전혀 없는 것을 갑자기 창조를 하자고 하면 굉장히 난감한 일"이라고 했다.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이 전 의원은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결단을 내릴 것으로 봤다.

그는 진행자가 "유승민 전 의원도 홍 의원과 (뜻이)유사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 "그렇게 알고 있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원 전 지사의 입장에 대해선 "조금 애매하다"며 "뚜렷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관위에서 합의를 하거나, 합의가 되지 않으면 표결을 하는 등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홍 의원이 당 선관위가 여론조사 방식을 양자대결로 놓으면 할 수 있다는 '중대 결심'에 대해선 "할 일은 생기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