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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洪 “‘구태’와 같이 안 한다”...尹 ‘세불리기’ 직격
“벌써 집에 갔어야할 구태 기득권
당심이 민심 이기려고 하면 망해”
‘나토식 핵공유’ 구축 등 외교 공약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jp희망캠프에서 ‘외교대전환’ 공약을 발표한 뒤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 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7일 경쟁 상대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세불리기’ 행보를 놓고 “나는 벌써 집에 갔어야 할 구태 기득권(인사들을) 데리고 경선에 임하지 않는다”고 저격했다.

홍 의원은 서울 여의도에 있는 자신의 대선 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당 대표 선거에서 의원 줄 세우기를 한 주호영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이 그렇게 해 성공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윤 전 총장은 지난 1·2차 예비 경선에서 경쟁 상대였던 홍 의원 ‘저격수’ 역할을 한 하태경 의원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전날에는 이채익 의원 등 현직 의원 8명이 윤 전 총장 지지를 선언했다. 이로써 윤 전 총장 지지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국민의힘 현역 의원은 36명으로 늘어났다. 반면 홍 의원 캠프에는 조경태·하영제 의원 등 2명이 직함을 갖고 홍 의원을 돕고 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 측을 겨냥해 “(특정 캠프에서)한 후보를 찍으라고 강요해 전국의 당원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며 “당심이 민심을 이기려고 하면 대선은 망한다. 당원들이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홍 의원은 대통령에 당선되는 즉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고, 이 과정에서 ‘나토식 핵공유’ 구축 약속을 받겠다고 하는 등의 ‘외교 대전환’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국익 우선의 대원칙 하에 한·미, 한·중, 한·일 등 무너진 대외관계를 정상화하겠다”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양자 또는 한·미·일·호주 등 다자 형태의 ‘아시아판 핵기획그룹’을 설치해 전술핵 재배치 등 약속을 받아낼 것”이라고 했다. 이원율 기자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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