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는 관광 비수기를 맞아 여수~거문항로를 이용하는 타 지역민에게 여객운임의 50%를 할인해 주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는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6개월간 여객운임의 50%를 할인 지원하며, 여수시가 40%, 여객선사가 10% 요금을 부담한다. 여수에서 거문도항까지 여객선으로 약 2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관광 성수기에는 타 지역민이 여수~거문항로를 이용해 거문도를 왕복할 경우 7만2200원을 부담해야 하지만, 비수기에 이용하면 왕복 3만61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여수~거문항로를 이용하는 타 지역민은 여객운임의 반값 할인을 받고 손죽도, 초도, 거문도 등 관광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다만, 고흥군 녹동항~거문항로 이용 시 여객운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없다.
여수시는 지난 2019년부터 관광비수기 지속적인 섬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타 지역민 거문항로 여객선 운임지원 사업을 매년 1개월씩 연장해 시행하고 있다.
권오봉 시장은 “섬 지역 유일한 해상교통인 여객선 이용여건이 나아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면서 “거문도의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섬이 주는 위안 속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민은 여객선 모든 항로 50% 할인을, 도서민은 지난 9월부터 전 구간 ‘도서민 천원요금제’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