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재창출 찬성론자 5%p 가량↓
20·60대…충청·영남 ‘교체’ 우위
40대·호남서 ‘정권 재창출’ 우세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절반을 넘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달 전과 비교하더라도 정권 교체 필요 의견이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권 재창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한달전에 비해 5%포인트(P)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헤럴드경제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6~27일 이틀간 전국 1001명을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으로 실시한 정례조사 결과,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2.7%,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6.4%로 집계됐다. 격차는 16.3%P로 오차범위 밖이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9%였다. 한달전인 지난 9월 26~27일 정례조사와 비교하면 ‘정권 교체’ 응답은 51.3%에서 1.4%P 올랐고, ‘정권 재창출’ 응답 비율은 41.3%에서 4.9%P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정권 교체 응답은 남성(58.0%)과 여성(47.4%) 모두에서 높게 나타났다. 정권 재창출 응답(남성 35.3%, 여성 37.5%)과 비교하면 각각 22.7%P, 9.9%P 높았다.
20대(만 18~29세)와 60대 이상의 과반도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20대의 정권 교체 응답은 53.2%로 정권 재창출 응답(30.5%)보다 22.7%P, 60대 이상 연령층의 정권 교체 응답은 61.5%로 정권 재창출 응답(31.8%)보다 29.7%P 더 많았다. 지난 1개월 사이 30대의 기류 변화도 주목된다. 30대는 과반 가량(49.8%)이 정권 교체에 찬성했고 정권 재창출 응답은 30.9%였다. 9월 26~27일 정례조사에선 30대 중 46.7%가 정권 교체, 43.7%가 정권 재창출을 주장하는 등 ‘박빙’ 구도였다.
40대에선 정권 재창출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40대의 46.7%는 정권 재창출을, 45.4%는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역으로 보면 정권 교체 응답은 서울(56.5%), 인천·경기(51.6%), 대전·세종·충청(61.6%), 대구·경북(60.1%), 부산·울산·경남(56.1%), 강원·제주(43.0%) 등에서 높았다. 특히 대전·세종·충청의 정권 교체 응답은 정권 재창출 응답(24.0%)보다 37.6%P 높았다. 대구·경북, 서울의 정권 교체 응답도 정권 재창출 응답(대구·경북 30.7%, 서울 32.0%)보다 각각 29.4%P, 24.5%P 차이가 났다.
광주·전라에선 정권 재창출 응답이 59.3%로 정권 교체 응답(30.4%)보다 28.9%P 우세했다.
자신이 중도 성향이라고 밝힌 국민 중 57.4%는 정권 교체, 32.8%는 정권 재창출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차이는 24.6%P다. 보수 성향 국민 중 76.3%는 정권 교체, 18.5%는 정권 재창출을 골랐다. 진보 성향을 지닌 국민 중 66.3%는 정권 재창출, 19.7%는 정권 교체를 선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헤럴드경제-KSOI 대선 여론조사 개요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조사
*모집단-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표본수-전국 1001명(조사는 1001명 완료했으나 1000명으로 가중치 주어 산출)
*피조사자 선정방법-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서 ± 3.1%p
*응답률-6.8%
*가중값 산출 및 적용-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1년 9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조사기간-2021년 10월 26일~27일 (2일간)
*의뢰기관-헤럴드경제
*조사기관-(주)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