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8일 섬진강 범람으로 수해 피해를 입은 구례읍 일대 전경. [구례군 제공] |
[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지난해 8월 섬진강 범람으로 수해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이 물난리 재발 방지를 위한 소하천 정비사업 발주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남 구례군은 29일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지구단위 종합복구사업을 소하천 발주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구단위 종합복구사업’은 총사업비 1699억 원을 투입해 배수펌프장 7개소, 고지배수로 1개소 , 지방하천 2개소, 소하천 5개소 등을 종합 정비하는 사업이다.
군에서는 수해복구 전담팀을 운영하고 10여 개 회사 3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설계사무소를 연초부터 운영,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앞서 지난 4월부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총 6회의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시설은 마을이장 및 지역개발위원장에게 별도로 사업설명을 실시하는 등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토지 보상업무는 지난 7월 보상수탁 전문기관인 한국부동산원과 협약을 맺으며, 비전문성으로 생기는 예산낭비와 각종 소송 및 민원에 의한 공사지연을 방지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해당사업은 설계가 완료되는 시설별로 10월에는 소하천을, 11월에는 배수펌프장 및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2023년 우기 이전에 모두 준공할 방침이다.
김순호 군수는 “수해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내년 여름 우기를 대비해 배수펌프 임시가동, 하천 둑 높이기 등 재해예방 시설부터 우선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