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지지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장동 게이트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신혜원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핵심 공약인 '기본소득'을 놓고 "얼토당토 않다"고 저격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 4명은 29일 제9차 일대일 맞수 토론에서 경선 막판 총력전에 나선 듯 불꽃 튀는 공방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홍준표 의원 대 유승민 전 의원으로 짜여졌다.
윤 전 총장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이재명 후보의 대표 비전은 기본소득이다. 윤 전 총장의 대표적 비전·정책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공정과 자유를 통해 나라를 다시 한 번 도약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가 갖는 많은 문제점은 고질적이고, 지속적인 저성장의 늪으로 인해 빚어지는 게 많다"며 "지금은 민간 주도로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간 이 정부의 이념에 갇힌 정책 때문에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가 많이 들렸다"며 "저도 법조인이지만 헌법 책에서 본 민주주의, 전국의 많은 국민들을 직접 보고 느낀 민주주의에 많은 차이가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했다.
나아가 "지금은 국민이 가는 곳마다 지지하고 격려하지만 잘못하면 분노로 바뀔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이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 두려움도 느꼈다"고 했다.
원 전 지사는 "저의 비전은 국가 찬스다. 개인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대표적인 정책이 '반반 주택'으로, 국가가 무주택자들이 자기가 살아야 할 지역·주거를 선정하면 2분의 1의 공동투자를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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