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기임대주택에서 빚 없이 사는 것보다 빚을 내더라도 내 집 마련을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0일 쿠팡플레이에 공개된 SNL코리아의 한 코너인 ‘주 기자가 간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코너에서 그는 ‘빚내서 내 집 마련하고 이사한 날 짜장면 시켜 먹기’와 ‘이재명 후보의 장기임대주택에서 빚 없이 살기’라는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윤 전 총장은 “빚을 내더라도 내 집 사서 이사한 날 짜장면 먹는 게 훨씬 낫겠다”고 했다.

또 ‘내 캠프에서 이재명 후보가 일하기’와 ‘내가 이재명 캠프에서 일하기’ 중 하나를 선택해 달라는 질문에는 “둘 다 싫다”고 했다가 “꼭 골라야 하나. 그럼 이 후보가 제 캠프에서 일하는 게 좋다”고 답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 사모님과 결혼하기’와 ‘대통령 되기’ 가운데 하나를 골라 달라는 질문도 받았다. 이에 그는 “답은 무조건 1번이네. 대한민국 남자 누구한테 물어봐도 전자로 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배우 주현의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그냥 기죽지 말고 용기를 가져 용기를…”이라며 청년들을 향해 격려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윤 전 총장은 각오를 묻는 말에 “그동안 ‘내로남불’ 정권 아래서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을 텐데, 제가 국민께 스트레스를 안 받게 해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SNL코리아에는 차기 대선 주자들이 연이어 출연하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에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출연했다. 윤 전 총장에 이어 11월 6일 방송에는 이재명 후보가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