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대구시당에서 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SNL코리아’에서 “다시 태어난다면 (대통령 당선보다)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기”를 택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각각 지난 30일과 23일 쿠팡플레이의 ‘SNL코리아 리부트’의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해 진행한 ‘밸런스게임’에서 이같이 답했다. ‘밸런스게임’은 선택하기 쉽지 않은 두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임이다.
윤 전 총장은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 사모님과 결혼하기‘와 ’대통령 되기‘ 중 하나를 골라달라는 주기자(배우 주현영)의 질문에 “답은 무조건 1번(지금 아내와 결혼하기)”라며 “(영상이) 공개돼 나온다. 대한민국 남자 누구에게나 물어봐도 전자로 답할 수밖에 없다”고 재치있는 답변을 내놨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결선투표에 즈음한 대국민·당원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
윤 전 총장에 앞서 같은 코너에 출연한 홍 의원 역시 ‘아내와 다시 결혼하기’를 꼽았다. 홍 의원은 “대통령은 한 번 해봤으니까 각시하고 다시 결혼하기가 더 낫다”고 답했다.
이에 주기자가 “대통령을 한 번 해보셨다는 건 어떤 말씀이냐”고 되묻자, 홍 의원은 “이번에 대통령을 한 번 하고 난 뒤에 내가 저승에 가지 않겠느냐”며 “그 다음에 내 각시하고 결혼을 다시 하는게 더 낫겠다”고 웃었다.
‘다시 태어난다면’ 전제를 이용한 답변인 셈이다. 홍 의원의 답변은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생각지도 못한 재치있는 탈 압박”이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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