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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내달 2일 ‘매머드급’ 선대위 출범…‘낙측’ 설훈·홍영표도 참여
‘원팀’ 콘셉트, 169명 의원 전원 참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상암 농구장에서 2030 여성들과 '넷볼'(영국에서 농구를 모방해 만들어진 여성 전용 스포츠) 경기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내달 2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다. ‘용광로 선대위’를 표방한 가운데 당 소속 의원 169명이 전원 참여하는 ‘매머드급’ 선대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설훈, 홍영표 의원 등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맞붙었던 이낙연 전 대표측 인사들이 전진 배치 돼 ‘원팀’ 기조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내달 2일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1일 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거쳐 선대위 본부장급 이상에 대한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지난 29일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와 관련해 ”드림-원팀, 미래 등 콘셉트“라며 ”전(全) 국회의원이 참석하는 매머드급 선대위를 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낙연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설훈, 홍영표 의원이 선대위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 의원은 앞서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 비판에 앞장서며 ‘저격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후에는 이 후보의 구속 가능성까지 언급해 이 후보측과 강하게 충돌하기도 했다.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홍 의원은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직을 한차례 거절했었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을 지낸 박광온 의원의 공동총괄본부장행도 점치고 있다. 박 의원은 최근 이 후보의 비서실장을 제안을 받았으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 등 핵심 직책에 복수의 인물을 기용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원팀 기조’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수평, 집단지도체제 방식을 도입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박용진, 김두관 의원은 지난주 이 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공동선대위원장 제안을 각각 수락했다. 공동 선대위원장직에는 이재명 캠프 선대위원장이었던 우원식, 변재일 의원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송영길 대표는 관례대로 당연직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게 되고, 최고위원들은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을 방침이다. 선대위 상황본부는 이 후보의 최측근인 김영진 의원이 실장을 계속 맡을 예정이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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