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투표율 70% 넘으면 한 달간 탄수화물 끊겠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배경의 백드롭에는 이날부터 대선후보 선출 모바일투표가 진행되는 후보들의 사진이 걸려 있다.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투표가 1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투표를 하려는 당원들이 몰리며 일시적으로 서버가 마비됐다. 당원투표 열기가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최종 투표율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도중 “지금 모바일 투표를 시작했는데 서버가 터졌다고 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지난 전당대회에서의 45.3%와 2차 경선에서의 49.93%의 투표율은 과거의 이야기가 돼야 한다”며 “이번 본경선에서는 60%를 넘어 70%에 달하는 투표율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그러면서 “지난 전당대회 이후 2배 가까이 늘어난 우리의 당원 기반은 우리의 당세가 확장됐음을 의미하면서 동시에 지금까지의 당내 선거에 대한 일반적인 예측은 모두 동작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들의 이 강한 열망을 더 타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당의 대선후보가 당원들의 더 큰 힘을 받아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도 “투표율 70%를 넘기면 제가 한 달간 탄수화물을 끊겠다”는 ‘투표율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선거인단(책임당원)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고, 오는 3~4일 선거인단 전화투표(ARS)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최종 대선후보는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오는 5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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