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근 국민의힘 당 대표 정무실장 페이스북 일부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8년간 '안철수의 입' 역할을 한 김철근 국민의힘 당 대표 정무실장(전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3일 세 번째 대선 출마를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이 정도면 출마병"이라고 비판했다.

김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또 출마, 안철수는 왜 이럴까"라며 "유튜브 출연을 많이 해서 코인을 노리는 유튜버가 된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현실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본인만의 생각을 마구 쏟아내는 사람으로 변했다"며 "참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 2번, 대선 3번…. 이 정도면 거의 출마병 수준"이라며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텐데, 뭐라고 조언을 할 수 없는 지경까지 갔다"고도 했다.

또 "이 글을 쓸까 말까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안 대표가)너무 나간 것 같아 한 마디 한다"고도 했다.

김철근 국민의힘 당 대표 정무실장. [연합]

한편 김 실장은 2012년 '진심캠프'부터 지난해까지 안 대표의 대변인 역할을 했다. 안 대표가 바른미래당에서 나와 다시 국민의당을 창당할 때 창준위 공보단장을 맡았었다.

그는 지난해 2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합류하면서 "뼈를 깎는 고민 끝에 문재인 정권과 여당의 폭정을 막기 위해 통합당에 입당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