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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유승민·원희룡 “깨끗이 승복…백의종군하겠다”
洪 “마지막까지 국민적 관심 끄는 게 제 역할”
劉 “저 유승민의 패배는 지지자의 패배 아냐”
元 “정권교체 4개월의 길, 만만치 않을 것”
원희룡(왼쪽부터)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홍준표 의원이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 발표에 앞서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경쟁 주자였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5일 일제히 경선 결과에 승복한다는 선언을 내놨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윤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된 후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며 “이번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국민적 관심을 끌어주는 역할이 제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님께 축하드리고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이 모두 합심해서 정권교체에 꼭 나서주도록(바란다)”고 했다.

유 전 의원 역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고 밝히며 “윤 후보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셨던 홍준표, 원희룡 후보님께 따뜻한 위로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늘부터 국민의힘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서 대선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

또,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이번 경선에서의 패배는 저 유승민의 패배일 뿐 지지자의 패배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지금보다 더 잘 사는 나라로, 더 강한 나라로 발전시키고 고통스러운 삶에 좌절하고 절망하는 젊은이들이 희망을 갖도록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끝까지 힘을 모아 함께 희망을 만들고 함께 대선에서 승리해서 대한민국이 승리하는 그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의 선택에 저 원희룡도 깨끗이 승복한다”며 “정권교체 4개월 간의 길이 만만치 않을 것이고 우리가 원하는대로만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어 “저 원희룡도 여러분과 최선을 다하기 위해 제 모든 걸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국민의힘 본경선 당원투표·여론조사 종합 결과, 윤 후보가 47.85%, 홍 의원이 41.5%, 유 전 의원이 7.47%, 원 전 지사가 3.17%의 득표를 얻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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