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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이재명 부인 낙상사고 허위사실 유포 네티즌 2명 고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2일 서울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인 김혜경씨의 낙상 사고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온라인상에 유포한 네티즌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씨의 낙상 사고 관련 의혹 글을 올린 성명불상의 2명을 고발했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은 이 후보 배우자의 건강 상태가 이재명 후보에 의한 것이라는 무분별한 의혹을 제기해 국민적 오해와 논란을 유발하고 있는바, 의혹 사실의 존재를 인정할 증거가 없는 한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성명불상의 피고발인 A씨는 지난 9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CT 찍어볼 정도면 주먹 이상의 가격' 등 내용의 글을 올렸고, B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후보가 망치를 들고 있는 사진 등 이 후보의 이미지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민주당은 "근거가 전무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피고발인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해당 사안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더라도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훼손됨은 물론 유권자들의 선택을 오도하는 중대한 결과가 야기되고 공익에 현저히 반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SNS 온라인 소통단'에서 제보를 받아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추가 고발 등 강경 조치할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도를 넘는다고 판단해 당 차원의 고발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이 후보 부인의 낙상사고와 관련한 각종 허위사실이 온라인상에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 후보, 김 여사와 관련한 허위사실과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조치를 비롯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9일) 오전 1시쯤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을 호소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 신체를 바닥에 부딪혀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뒤 성형외과에서 봉합 수술을 받은 뒤 안정을 찾고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부인의 사고로 전날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이날 일정을 재개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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