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양해각서 문안 합의 이어 최종서명
“공중과 해상에서 우발적 충돌 예방 기대”
“공중과 해상에서 우발적 충돌 예방 기대”
한국과 러시아는 11일 양국 해군과 공군 간 직통망 설치와 운용과 관련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작년 12월 러시아와 중국 군용기들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할 당시 러시아 수호이 전투기가 중국 H-6 폭격기를 호위하는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러시아는 11일 양국 해군과 공군 간 직통망 설치와 운용과 관련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해군 직통망은 한국 해군작전사령부와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 간, 그리고 공군 직통망은 한국 제1중앙방공통제소와 러시아 둥보군관구 11항공 및 방공군 사이에 설치된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에는 김상진 국방부 국제정책관과 러시아 측에서 칼가노프(소장) 국가방위센터 부센터장이 참석했다.
한러 양국은 20여년 전인 지난 2002년 11월 ‘위험한 군사행동 방지협정’을 체결한 이후 국방 당국 간 직통망 설치에 관한 협의를 시작했다.
이어 올해 전반기 관련 양해각서 문안에 합의해 이날 최종 서명하게 됐다.
양국은 이날 해·공군 간 직통망 설치에 관한 양해각서가 실제 양국 군 간 신뢰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직통망 운용과 관련된 세부절차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했다
국방부는 “이번 한러 해·공군 간 직통망 양해각서 체결은 한러 군사당국 간 신뢰를 강화함과 동시에 소통을 강화해 공중·해상에서 우발적 충돌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역내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