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바탕 안되면 물러나는 게 공직자 숙명”
“오늘부로 자연인…반드시 결백 증명할 것”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곽상도 전 의원은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의원직 사퇴안이 가결된 직후 “오늘부로 국회의원 직을 떠나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며 “하지만 저는 대장동 개발사업이나 화천대유와 관련해 어떤 일도 하지 않았고 어떤 일에도 관여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곽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것이 사람의 기본이고, 국민의 신뢰가 바탕되지 않는다면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공직자의 숙명이라 믿는다”며 “저의 아들이 받은 성과급과 관련해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원 자리 뒤에 숨어서 회피하지 않겠다”며 “저에게 제기되는 의혹들이 수사를 통해 소상히 밝혀지고 진실이 규명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 5년 반 동안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 특히 제가 국회의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대구 중·남구 주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과 더불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반드시 결백을 증명해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곽 전 의원은 아들이 ‘대장동 의혹’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이 논란이 되자 지난달 2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뒤 같은 달 5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는 곽 전 의원이 제출한 사직안 표결 처리가 진행됐다. 재석 의원 252명 중 찬성 194명, 반대 41명, 기권 17명으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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