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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위성정당 방지법 만들 것" 野 "정의당 배신하고 만들더니?"
허은아 수석대변인 논평
"與가 위성정당 원인 제공"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위성정당' 창당을 막을 관련 법을 만들라고 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지시한 데 대해 "역사를 조작하지 말고 자신들의 과오부터 반성하라"고 질책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내고 "이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비례 의석을 더 받기 위한 꼼수로 위성정당을 창당했고, 민주당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위성정당을 만든 사정이 있지만 우리 당의 잘못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며 "이는 국민의 기억을 조작하려는 기가 막힌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2019년 12월 상황이 생생하다. 당시 민주당은 '범여 4+1 협의체'를 꾸려 소위 누더기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며 "소수 정당들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선물하고 대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라는 괴물 조직을 탄생시키기 위한 야합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시 자유한국당은 누더기 선거법의 부작용을 분명히 지적했고, 불가피한 대응을 위해 비례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음을 경고했다"며 "민주당은 선거법을 통과시켜놓고 막상 선거에 임박하자 협의 파트너였던 정당들마저 배신하고 위성정당을 만드는 파렴치를 보였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연합]

또 "그러면서 정당방위라고 변명했지만, 이미 4+1 협의체 단계부터 비례정당을 만들기로 논의했다는 사실도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며 "이 후보는 말을 똑바로 하라. 위성정당 원이의 제공, 선거법 개정 전 위성정당 계획, 선거법 통과 후 정의당 등을 배신하고 위성정당을 만든 것도 민주당"이라고 일갈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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