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더불어민주당 초호화 버스와는 다를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메타버스' 선거운동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13일 "우리당이 준비한 차는 (더불어민주당보다) 훨씬 실용적이고, 등장부터 재미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행선지도 훨씬 국민속으로 직접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게시글은 이 후보가 'MZ세대와 소통하겠다'며 내놓은 '메타버스(매주타는 민생버스의 줄임말)'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지난 12일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전국 8개 권역을 메타버스 마크가 새겨진 45인승 버스를 타고서 훑기로 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방문 중인 이재명 후보는 13일 부산에서 4명의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는 '국민반상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후보는 "다양하게 청년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방법으로 매타버스 안에서 국민반상회라는 걸 해보기로 했다"며 "아재 냄새가 나긴 하지만 국민반상회 스타일로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보편복지'와 관련된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선별 지급 아닌 전체 지급을 대통령이 되신다면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논쟁적이라고 시도를 안 하고 포기하면 영원히 불가능하다"면서 "이미 확보된 돈을 쓸 때는 선별해서 꼭 필요한 데 주는 게 맞다. 그런데 회비를 올려야 하는데, 회비 많이 내는 사람은 혜택을 빼고 회비 못 낼 정도의 어려운 사람은 더 주자고 하면 회비를 올리는 게 불만"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매타버스에 탑승한 모습.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