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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어때" "탈당 후 출마해줘" 묻자 홍준표가 답했다
洪, '청년의꿈'서 소통 행보
"尹은 9수한 사람…사퇴 없을 것"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플랫폼 '청년의꿈'을 열고 청년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15일 오전 7시 기준 청년의꿈에 올라온 게시물은 1만1000여건이다.

홍 의원은 주로 청년의꿈에 마련된 '청문홍답(靑問洪答)' 코너에서 활동하고 있다. 취지는 '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한다'다. 현재 게시글은 1100여건이다. 홍 의원은 '준표형'이라는 닉네임을 달고 50여건의 물음에 답변했다.

홍 의원은 '뽑을 사람이 없다. 탈당 후 대선 출마를 해주면 안 되느냐'는 글에 "안 됩니다"라고 짧게 썼다. '윤석열이 나가리되면 대타로 나갈 수 있느냐'는 글에도 "없습니다"라고 했다. '만약 윤석열 후보에게 치명적인 흠이 생겨 중도 사퇴하면 구원 등판이 가능한가'라는 물음에는 "그분은 사법시험 9수를 한 사람입니다. 절대 사퇴는 없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는 "영특하고 사리 분명한 청년"이라고 답변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겪어보니 참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주 120시간'을 투자해 청문홍답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러다가 죽습니다"라고 했다. '다음에 당 대표 등 선출직에 도전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당 대표는 두 번이나 했습니다"라고 일축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홍 의원은 전날 청년의꿈을 열면서 페이스북 글을 통해 "청년들의 고뇌와 제안은 언제나 함께하도록 하겠다"며 "함께 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모바일 앱도 만들어야 하고, 기능도 향상해야 하는 등 할 일이 태산"이라며 "청년들의 놀이터답게 각종 동아리 모임도 만들고 가입과 탈퇴도 자유롭게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페이스북과 유튜브로도 연결해 웹 서핑이 가능하게 하겠다며 "욕설, 비방, 저질스러운 말들은 차단 기능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플랫폼 개설을 놓고 홍 의원이 독자세력화를 도모하는 것 아니냐는 당 일각의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홍 의원이 앞서 백의종군을 선언했고, 이후 "나머지 정치 인생은 이 땅의 청장년들과 꿈과 희망을 같이 하는 여유와 낭만으로 보내고 싶다"고 밝힌 만큼 독자 세력화와는 거리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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