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대결 尹 50.2%-李 36%…尹 첫 50%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연합] |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차기 대선 가상대결에서 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며 13%포인트(p) 넘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전주보다 2.6%p 상승한 45.6%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1.2%p 오른 32.4%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인 13.2%p 앞섰다. 뒤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9%,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4.0%,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1%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윤 후보는 40·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이 후보를 제쳤다. 윤 후보는 20대 27.1%, 30대 45.4%, 40대 38.0%, 50대 42.5%, 60대 이상 63.4%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20대 17.8%, 30대 28.2%, 40대 44.9%, 50대 46.4%, 60대 이상 26.0%였다.
지역별로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윤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윤 후보는 서울 52.5%, 인천·경기 41.8%, 대전·세종·충청 45.8% 광주·전라 20.1%, 대구·경북 54.1%, 부산·울산·경남 54.5%, 강원·제주 49.5%였다. 반면 이 후보는 서울 30.9%, 인천·경기 35.1%, 대전·세종·충청 28.8% 광주·전라 58.1%, 대구·경북 21.0%, 부산·울산·경남 25.7%, 강원·제주 19.1%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윤 후보가 50.2%를 얻어, 이 후보(36.0%)에 크게 앞섰다. 이들간 격차도 14.2%p로 벌어졌다. 윤 후보가 같은 조사에서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 윤 후보가 48.7%를, 이 후보가 39.4%를 각각 기록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 지를 묻는 ‘지지 후보 교체 의향’에 대해 응답자 75.3%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20.6%였다.
정당 지지도는 1.4%p 상승한 국민의힘(38.5%)이 2.8% 하락한 민주당 (27.7%)과 격차를 벌렸다. 이밖에 국민의당(8.6%), 열린민주당(6.1%), 정의당(4.2%)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k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