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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메이커' 김종인 "지금껏 온전한 대통령 한 명도 없었다"
"모든 대통령, 문제로 수모 겪어"
"나라, 성장 정점 지나 내리막길 걱정"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가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김 전 비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에 오를 인사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지금껏 온전한 대통령은 한 명도 없었다"고 했다.

정치권에서 '킹메이커'로 칭해지는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 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 기념회 중 연단에 올라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전 위원장은 "모든 대통령은 본인과 가족, 친·인척 문제로 수모를 겪었고, 지금의 전직 대통령 두 사람은 수형 생활을 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그는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며 "그럼에도 위임된 권력이 만고불변의 권력인 양 텃세를 부리다가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는 게 우리 정치의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대표 등 참석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김 전 위원장은 "부끄럽고 죄송한 말이지만, 오늘 청년들의 현실을 볼 때 (대한민국은)선진국이니 만족하고 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가"라며 "후회하고 돌아볼 일"이라고도 했다.

그는 "성장의 정점을 지나 내리막길로 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들 때도 많다"며 "출산율, 자살률, 빈곤율 등 여러 경제 지표는 희망적이지 않다"고 우려했다.

또 "1987년 이후 6공화국을 보면 경제 성장의 토대와 과실을 갖고 현상유지를 하면서 변형하는 정도에 머물러있다"며 "무엇을 중심으로 더욱 번창하고, 이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경제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꿀지 등을 깊이 고민하는 지도자가 매우 드물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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