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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곽 집값 꺾였다…경기도 화성·동두천 하락거래 속출 [부동산360]
서울 매매·전세 모두 상승폭 둔화
경기 외곽에선 본격적인 매매·전세가격 하락전환
[부동산원]
[부동산원]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대출규제로 인해 매수세가 위축된 상태에서 나온 아파트 급매물이 소진되며 경기도 동두천시와 화성시에서 직전 실거래가 대비 수천만~1억원 가까이 하락거래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2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했으나 전주(0.13%)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오름폭은 10주 연속 축소됐다. 수도권(0.14%→0.10%) 및 서울(0.10%→0.07%), 지방(0.12%→0.08%)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고, 세종(-0.33%→-0.47%)은 하락폭이 더 커졌다.

이번주 경기도는 45개 시군구 중 38개에서 매맷값 상승폭이 축소됐는데 동두천(-0.03%) 및 화성시(-0.02%)는 아예 하락 전환했다.

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최근 화성·동두천시 실거래 하락 사례 및 매물추이’에 따르면 동두천시 송내동 ‘송내주공4단지’ 59㎡(전용)은 지난 8일 2억70000만원(15층)에 손바뀜됐는데 직전 실거래가인 3억원(14층)대비 10%가 하락했다. 또, 동두천시 생연동 ‘에이스3차아파트’ 84㎡는 지난 7일 1억90000만원(15층)에 거래되며 직전 실거래가 2억1500만원(12층) 대비 11.63% 빠졌다.

화성시 송동 ‘동탄2하우스디더레이크’ 59㎡는 지난달 26일 8억원(9층)에 거래됐는데 직전 실거래가는 8억90000만원(10층)이었다. 또, 화성시 산척동 ‘그린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1단지)’ 74㎡는 지난달 13일 6억원(12층)에 손바뀜됐는데 직전 실거래가 6억95000만원(17층)대비 1억원가까이, 화성시 영천동 ‘동탄역센트럴예미지’ 97㎡는 8일 10억원(20층)에 거래되며 직전금액인 11억7000만원(21층)에서 1억7000만원이 급락한 모습을 보였다.

12월2주차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부동산원]

서울은 25개구 중 22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관악구(0.00%)는 매수세 감소하고 일부 매물 적체되며 1년 7개월 만에 보합 전환됐다.

강북에선 용산구(0.14%)가 이촌동 위주로, 노원구(0.05%)는 학군 수요 있는 중계동 위주로, 마포구(0.05%)는 공덕 오거리 인근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거래활동이 급감하며 상승폭도 크게 축소됐다.

반면 강남2구는 0.1%대 상승폭을 보였다. 서초구(0.14%)는 반포동 신축이나 서초동 중대형 위주로, 강남구(0.12%)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재건축이나 중대형 위주로 올랐다. 송파구(0.07%)는 잠실동 재건축 위주로, 강동구(0.10%)는 암사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전셋값도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상승, 인천은 0.11%, 경기는 0.09% 상승했다.

서울은 높은 전세가 부담과 계약갱신 등으로 전세수요가 감소하며 강북 14개구 중 13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성동구(0.09%)는 정주여건 양호한 행당·금호동 주요 단지 위주로, 용산구(0.08%)는 이촌동 일대 상대적 중저가 위주로, 성북구(0.08%)는 종암·하월곡동 위주로, 강북구(0.08%)는 번동 중소형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강남권은 전셋값도 마찬가지로 꾸준히 0.1%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초구(0.11%)는 잠원·반포동 주요 인기 단지 위주로, 강남구(0.10%)는 학군수요 있는 역삼·대치동과 수서동 상대적 중저가 위주로, 강동구(0.09%)는 고덕·암사동 역세권 구축 위주로, 송파구(0.06%)는 상대적 가격 수준 낮은 장지동 구축 위주로 상승. 그밖에 영등포구(0.11%)는 대림·당산동 역세권 위주로, 구로구(0.10%)는 신도림·오류·개봉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55개 시군구 중 31개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는데 의정부(-0.03%) 및 수원 영통구(-0.03%)에서는 하락 전환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수요가 줄어들고 매물이 적체되며 각각 외곽지역과 단기급등지역인 의정부(-0.03%) 및 수원 영통구(-0.03%)에서 전셋값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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