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위드 코로나 긴급 점검 전문가에게 듣는다 무엇이 진짜 문제인가? " 토론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당 입장에서도 기본적으로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고 보고 있고, 후보자도 그렇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 저녁 YTN ‘뉴스가 있는 저녁’에 출연해 “초기 대응에 있어 국민들이 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느낄 만큼 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선출직에 대해 죄의 유무, 사실 유무 이런 것보다 자세나 태도, 처리하는 과정 것까지 전반적인 평가를 한다”며 “조국 장관 사태 당시 초기 대응과정에서 조국 장관 일가의 문제점이 많아 국민들이 분노하게 됐고 결국 본인이 낙마하고 정권에 상당한 타격이 가는 지점까지 이르렀던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가 사과를 한 것인지 애매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후보자는 본인이 문제가 있는 지점이 있다 하면 국민에게 진솔하게 이야기할 준비가 돼있다”며 “언론이야 특정한 지점을 잡아 의혹을 이야기하지만, 배우자나 후보자 입장에선 내 삶 전체 어떤 지점에서 해명해야 할 지점인가를 선제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 전이라 파악할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지금 파악하느라 어려운 지점이 있다”며 “결혼 후에도 후보는 검사로 일하고 배우자는 사업체를 경영하며 독립적인 삶을 살다보니 크게 간섭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내 일각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기획’이라고 주장하는데 대해서는 “양 정당간에 고지전 비슷하게 벌어지는 기간이라 아무래도 여러가지 의혹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꼭 민주당에서 어떤 기획을 했다 이전에 그런 기간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게임산업협회 등 김건희씨가 일했다는 쪽에서는 김 씨를 만난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일하지 않았다는 쪽(유흥업소)에서는 만났다는 사람들이 나타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 대선 후보로 나와 있으니 이런 사실관계 확인 자체가 굉장히 부담스러운 지점일수 있다”라며 “기본적으로 사실관계가 명확해지면 후보자와 배우자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