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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제원 "아버지 힘으로 아들 문제 개입한 적 없다"…권인숙 사과 요구
"권 의원, 李 비호 위해 파렴치한 발언"
"공개사과 없으면 민·형사상 법적 조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장 의원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권 의원이 지난 16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장 의원 자녀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아들의) 문제해결에 아버지의 힘이 개입된 그런 문제들이 계속 반복적으로 이뤄졌던 게 사실은 훨씬 더 논란을 키웠던 면이 있고요'라고 했다"며 "'자녀 문제해결에 아버지의 힘이 개입됐다' '개입이 반복적으로 이뤄졌다' 등 권 의원의 발언은 자당 대통령 후보를 비호하기 위해 날조한, 파렴치한 발언"이라고 했다.

이어 "장 의원은 아들 문제에서 아버지의 힘으로 어떤 개입도 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실은 "권 의원은 방송에 나와 허위 사실을 유포해 장 의원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며 "오늘 내로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진솔히 공개 사과하고 관련된 언론 보도를 바로잡을 것을 요구한다. 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밝힌다"고 경고했다.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앞서 권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들의 상습 도박과 성매매 의혹이 장 의원 아들의 무면허 음주운전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아들 논란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의 핵심 직책을 내려놓은 장 의원의 처신에 비춰볼 때 이 후보도 이에 상응하는 결정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데 따른 반박 과정에서였다.

권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아직 차이를 논의할 수 있을 정도의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20대 후반의 아들의 삶에 대해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로 부모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의 문제, 아니면 그 과정에서 개입은 다른 차원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아들의 불법 상습 도박 의혹이 보도되자 곧바로 시인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아비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아들이 치료받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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