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전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뛰었던 장성민 전 의원이 17일 "벌써부터 여권 핵심부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불법 상습 도박 사건을 '도박게이트'라고 한다"며 "이 후보를 더 이상 갈 수 없는 후보로 보고 12월 대란설과 낙마설이 갈수록 힘을 얻는 분위기"라고 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상습 도박꾼 아들을 둔 전과 4범에게 국가 권력을 맡긴다는 것 자체가 도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전 의원은 "이 후보의 선거 캠프는 이 후보가 2개의 스토리가 있다고 홍보했다"며 "하나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는 점, 다른 하나는 능력있는 후보라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스토리가 있다. 그는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한 그의 능력과 스토리가 이정도 수준이면 이미 검증이 끝난 함량 미달"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한 그의 능력은 아들을 불법 도박꾼으로 만들었다"며 "이 후보 주변에서 이런 지저분한 것들이 쏟아져 나온 것은 그가 비천한 집안이어서가 아니라 그의 관리 능력과 도덕성의 실패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성민 전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
장 전 의원은 "그는 비천한 집안이라 주변을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고 했지만, 이는 아버지인 그가 전과 4범이고 불법·불륜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이라며 "아버지로 이 후보가 불법으로 살아온 가정환경의 영향"이라고 했다.
그는 "이 후보의 스토리는 불법 도박 가족사에 얽힌 스토리다. 영화 '타짜'처럼, 이 후보의 스토리는 대박 스토리가 아니라 도박 스토리"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나라를 망하게 하지 않으려면 장남의 불법 도박에 대한 사과를 할 게 아니라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