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 맹공을 펴는 것을 놓고 "집권여당이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됐다"고 받아쳤다.
황규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 씨에 대한 민주당의 의혹 제기 중 상당수가 가짜뉴스임이 드러났다"며 "가장 대표적인 예가 김 씨의 교생 실습 근무 경력에 대한 도종환 민주당 의원의 지난 10월 의혹 제기였다. 도 의원이 정규 교원 기록만 관리하는 교육청에만 문의한 채 의도적으로 가짜뉴스를 생산했다"고 했다.
이어 "김 씨가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정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심지어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학위 과정에는 6개월 코스가 없는데도 민주당은 '김 씨가 6개월 코스의 경영전문대학원 경영전문석사를 한 게 전부'라며 범죄 행위 운운했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국민 눈과 귀를 가리는 가짜뉴스와 이를 확대 재생산해 정쟁에 이용하는 무책임은 단호히 근절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가짜뉴스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배우자 김건희씨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있다. [연합] |
이날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의 불법도박·성매매 의혹에 대해선 공세를 폈다.
최지현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권인숙 민주당 의원이 이 후보 아들의 성매매 의혹과 여성비하 게시글 등에 단순히 '안타깝지만 평범하기도 하다'고 평해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노동운동가, 여성운동가였던 권 의원이 불법도박·성매매 의혹으로 지탄받는 이 후보 아들까지 비호하고 나서야 하는 민주당 현실이 참담하다"고 했다.
또 "권 의원의 이런 인식은 이 후보 아들 문제의 심각성을 사소한 문제로 축소하고 젊은 남성들의 일반적인 일로 치환하려는 비겁한 행태"라며 "민주당은 권력의 막장 속 권인숙이라는 마지막 '카나리아'를 잃었다. 경보 능력, 자정 능력을 잃은 정당의 미래는 붕괴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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