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장남 동호 씨의 불법 도박 논란에 대해 "둘이서 울었다"고 토로한 일을 놓고 "싸구려 눈물쇼"라고 맹폭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또 지긋지긋한 읍소 전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쌍욕은 팩트, 눈물은 일상, 가식인 현재진행형인 이 후보는 예측을 벗어나지 않는다"며 "잔꾀를 부릴 생각 마라"고 했다.
이어 "이게 '싸구려 눈물쇼'로 끝낼 일인가"라며 "집권욕에 눈 먼 부성애가 볼썽사납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부모가 바쁘면 서른 된 아들이 상습 도박에 빠지느냐"며 "헛소리도 정도껏 하라. 몰염치가 명수급, 변명은 역대급"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함량 미달의 정치인을 보는 것은 국민의 비극"이라며 "더는 스스로 웃음거리가 되지 마라. '국격분쇄기' 이 후보의 유통기한은 이미 끝났다"고 덧붙였다.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
앞서 이 후보는 전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동호 씨의 불법 도박 논란 이후 서로 대화를 했느냐고 묻자 "당연히 (했다)"며 "(아들과) 둘이서 붙잡고 울었다. 안타까웠다"고 토로했다.
이 후보는 "우리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다. 술도 한잔씩 하고 가끔 고기도 사주고 그런다"며 "내가 2018년 말 기소되고 재판 때문에 한 2년 정신이 없었고 최근까진 사실 내가 정말 가까이 못하는 바람에 그사이에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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