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각종 세금과 공공요금을 왜 내년까지 동결해준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그것도 1년에 한해, 어떤 합리적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혹시 '내년 3월9일만 넘기고 보자'는 심산이 아니냐"며 "대선에 불리할 것 같으니 일단 동결한다고 했다가 선거가 끝나면 다시 걷겠다는 것 아니냐. 이러니 '매표 동결'이란 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작 공시가를 시세 90%까지 끌어올린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내년 보유세는 올리지 않겠다고 한다. 이게 뭔가"라며 "왜 진작 그렇게 하지 않았는가. 선거 때가 되니 갑자기 세금 폭탄도, 공공요금도 모두 동결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냐"고 했다.
또 이 후보를 정조준해 "교활하기 짝이 없다"며 "조삼모사도 아니고, 국민을 원숭이로 보는 게 틀림없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페이스북 일부 캡처. |
윤 후보는 "국민은 다 안다. 그렇게 세금을 올리고 못 살게 굴더니 선거가 있는 내년에만 안 내도 되게 해주겠다니, 이게 말이 안 된다는 것을 국민은 안다"고 직격했다.
그는 "이 후보와 민주당이 연출하는 '유사 정권심판' 프레임도 똑똑한 민심의 벽을 넘기는 어렵다"며 "이 후보와 민주당이 아무리 가면을 바꿔 써도 그 안의 민낯을 국민은 기억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문 정부와 이 후보, '문재명' 세력을 교체하지 않는 한 집행 유예된 세금과 공공요금 폭탄은 국민 머리 위로 떨어질 것"이라며 "한시적 동결 뒤 급격한 폭등이 기다리고 있다. 그걸 국민이 모를 리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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