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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대장동 실무’ 김문기 사망에 “깃털 잡는 수사가 비극 초래”
“특검 수사로 죽음의 행렬 중단시켜야”
“李·尹, 뭐가 두려워 쌍특검 기피하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통합을 주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2일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전날 사망한 것에 대해 “(대장동 의혹의) 몸통은 놔두고 깃털만 잡는 검찰의 여당 눈높이 맞춤 수사가 이런 비극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성명을 통해 “몸통은 펄펄 날아 숨 쉬고 깃털들만 목숨을 끊거나 감옥에 가는 이 불합리하고 기이한 상황을 하루빨리 깨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장동 게이트는 어떤 조직인지, 어떤 말 못할 사연이나 상황이 있었기에 두 사람이나 목숨을 끊는 것인지 국민은 궁금하고 두렵기조차 하다”며 “깃털에 불과한 그들이 왜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었는지, 어쩌면 누구에겐가 죽음을 강요받았는지는 몸통인 그분만이 알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적 관심과 압박만이 비리의 실체를 밝히고 의혹의 죽음을 막을 수 있다”며 “특검 수사로 죽음의 행렬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여야는 즉각 쌍특검에 합의하고 특검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 규명에 나서야 한다”며 “그것이 의혹투성이 불행한 죽음을 막고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서 쌍특검을 기피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처장은 전날 오후 8시 30분께 성남도개공 사옥 1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 처장은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 실무 책임을 맡았다. 그는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이익환수 조항을 삭제한 핵심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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