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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출신’ 이용호 “오락가락 李, 토론 제안 전 정책부터 명확히 해야”
“통상 토론 제안은 열세인 쪽에서 하는 법”
“李 필요따라 말 바꾸는데 뭘로 토론하나”
이용호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호남 출신으로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토론을 제안하기에 앞서 분명한 자신의 정책과 입장부터 명확히 하라”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통상 선거판에서 토론을 제안하는 쪽은 상대적으로 열세이거나 지는 쪽에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제안하는 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 후보가 지난 20일 국민이 보는 앞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1:1 정책토론을 하자는 제안을 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더 이상 토론을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며 “정권교체 열망이 높은 상황에서, 이 후보가 토론을 제안하는 심정은 십분 이해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토론을 위해서는 후보의 명확한 정책과 비전이 전제돼야 한다”며 “그런데 이 후보는 요즘 자신이 주장했던 정책을 뒤집는가 하면, 정부의 입장을 수시로 바꿨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 후보가)공시지가 현실화해서 세금 더 걷겠다고 했다가 동결한다고 바꾸고, 양도세 중과해 부동산으로 돈 버는 일 없게 한다더니 정부의 반대에도 1년간 한시적으로 유예해야 한다고 바꿨다”며 “필요에 따라 오락가락 말을 바꾸는데 무엇을 가지고 토론하자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의 어제 한 말과 오늘 한 말이 다르니 국민은 어떤 말을 믿어야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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