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장동 사건 특검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신혜원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2일 이준석 당 대표의 선대위직 사퇴를 놓고 "일단락된 일"이라고 정리했다. 이 대표의 선대위직 복귀가 힘들 것으로 단언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이 한 번 국민 앞에서 선언하면 그것으로 받아들이는 게 관행"이라며 "이 대표와 조수진 전 공보단장(최고위원) 사이 벌어진 사태는 그것으로 마감하고, 앞으로는 선대위가 어떻게 효율적으로 임할 수 있을지 등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20·30세대에 고정 지지층이 있는 이 대표가 선대위에서 물러나게 돼, 대선 전략 중 이른바 '세대결합론(세대 포위론)'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취지의 물음에는 "선거가 개별적 한 사람에 따라 한 세대가 따라가고 따라가지 않는 등 그렇지 않다"며 "대선후보가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지 제시가 되면 모든 세대가 거기에 동조해 따라가는 것이다. 특정 세대가 특정인을 보고 쫓아가는 등 그러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종인(오른쪽)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장동 사건 특검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김 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주재한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은 선대위 개편과 관련해 "그간에는 체계적으로 논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이 진행됐는데, 이제 한 테이블에서 함께 논의하는 구조로 업무 방식이 바뀌었다"고 했다.

임 본부장은 "모양상 (선대위 내) 여러 위원회가 있지만 각자가 주특기대로 움직이고 있다. 다만 문제는 아직 초기여서 업무들이 조금 중복 수행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며 "일일 조정회의를 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그런 부분들을 상황실 운영을 통해 수평적인 협력이 원활히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일 조정회의를 놓고는 "앞으로 김 위원장이 주관하고, 권성동 사무총장과 제가 공동 운영할 것"이라며 '균형 있는 운영'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