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공] |
[헤럴드경제 문재연 기자] 국민의힘은 22일 "거짓을 말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르는 사람'이라 주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직격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이재명 후보가 한 방송에 출연해, 故 김문기 성남 도개공 처장에 대해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 알게 된 것은 도지사 후 재판을 받을 때'라고 밝혔다"며 "후보님. 사진으로 기억을 도와드리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김 대변인은 "2009년 8월 26일 분당구 야탑 3동 주민센터다. 후보님이 공동대표였던 성남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에 김문기 고인을 초청해 토론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래도 기억이 나지 않으신다면 비교적 최근 사진을 보여드리겠다"며 "2015년 성남시장 시절, 호주 뉴질랜드를 당시 성남도개공 개발사업 1팀장이었던 고인이 밀착 수행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누구인지 묻지도 알려 하지도 않은 채, 10박 11일을 함께 다니는 해외출장은 없다"며 "고인은 이 후보님의 '단군이래 최대 치적’이라는 대장동 화천대유 선정을 직접 도맡은, 시장님 명에 충실했던 평범한 가장이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불리하면 힘없는 부하는 모른 척하는 리더를,
최후의 순간까지 번민했을 망자를 외면하는 지도자를, 과연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을까"며 "불편한 기억을 삭제한다고 대장동의 진실이 묻힐 순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특검을 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며 "고인에 대한 발언에 해명을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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