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중구 식당서 오찬 회동
'원팀 흔들' 일각 우려 불식할 듯
'원팀 흔들' 일각 우려 불식할 듯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10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찻집에서 회동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이낙연 전 대표와 전격 오찬 회동을 갖는다.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달 2일 선대위 출범식 이후 51일 만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의 그간의 성원과 자문에 감사드리기 위해 오찬을 요청했고 이 전 대표가 흔쾌히 응답해 오늘 회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이 전 대표는 최근까지도 이 후보 일정에 동행하거나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원팀 기조'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오찬 회동으로 이 같은 우려를 씻을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는 코로나 팬데믹과 양극화 심화로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회복시킬 해법과 방안 마련에 이 전 대표의 경륜과 지혜가 큰 힘이 된다고 믿으며 이 전 대표의 주도적인 활동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오찬은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이뤄진다. 이 후보 측에서는 오영훈 비서실장, 이 전 대표 측에서는 윤영찬 의원이 각각 배석한다.
두 사람은 이번 오찬 회동 결과를 언론과 국민들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