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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나름대로 뭘 해야겠다는 尹측근 ‘불협화음’…국민 불안”
“자기 기능 발휘 초과하면 그 자체가 문제”
“후보 실수 않도록 보좌진이 주의 경도해야”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3일 현재의 선대위 운영 상황에 대해 “각자가 맡은 업무 외에 자기 기능을 발휘하려고 하기 때문에 (선대위 내에서) 불협화음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5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어떤 사람은 후보와 개인적으로 가까우니까 나름대로 뭘 해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대위 활동이라는 건 과거 경선과정에서 한 활동과는 다르다”며 “경선과정에선 서로 경쟁하는 과정에 있었지만 지금은 대통령을 당선시켜야한다는 목표 아래 모두가 한 목소리로 선대위에서 나가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선대위에 참여하시는 모든 사람이 각기 자기 능력을 발휘하는 건 좋지만 후보의 당선을 위해 선대위가 아무런 잡음없이 하나의 목소리로 나가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하지 않으면 불협화음이 노출되고 국민들은 불안해한다”며 “설사 (윤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도 정당이 제대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까하는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대위 내에서 자기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시되 그걸 초과해서 다른 기능하려고 하면 그 자체가 문제된다는 걸 의식하시고 주의갖고 경도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당내에서 제기되는 선대위 ‘전면개편’ 가능성에 대해선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는 “선대위를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된다는 목소리를 내시는 분도 있지만 지금 시점에선 그와 같은 혼란을 또 일으키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서 전날 윤 후보의 “가난하면 자유를 모른다”는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을 의식한 듯 “후보도 실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좌하는 분들이 세심하게 주의 경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후보의 일정, 메시지 이런 것들이 국민에게 감흥을 줄 수 있는 그런 형태의 준비를 거쳐야 되는데 지금까지 후보 활동을 보면 국민이 감흥을 느낄 메시지나 일정이 잘 보이지 않는 결과를 초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커다란 항공모함이 움직이려면 제대로 기능할 수 없다”며 “다시 한번 당부드리는데 종합상황실이 중심이 돼서 전체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고 후보와 직접적으로 협의해 모든 것이 결정될 수 있도록 유념해달라”고 덧붙였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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