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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朴사면에 “환영한다”…일각선 “MB도 해야”
김종인 “잘 된 일…文대통령 용단”
한명숙·이석기 결정에 일각선 의심
김재원 “MB도 완전 사면·복권 요구”
박근혜 전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되는 데 대해 환영 뜻을 밝혔다. 범여권 인사로 분류되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복권,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가석방 출소 등이 같은 시기에 이뤄지는 것을 놓고 당 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도 함께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잘 된 일”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용단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지금 (영어의 생활을 한 지)5년 가까이 지났다”며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의 건강도 매우 어려운 상태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 사면을 환영한다”며 “국민의힘은 국민 대통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짧은 논평을 냈다.

당의 몇몇 인사들은 한 전 총리가 함께 복권되는 일을 놓고 의심의 눈빛을 보이기도 했다. 임태희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짜 고민은 한 전 총리에 대한 사면 여부(였을 것)”이라며 “이를 어떤 모양새로 시행해야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임 본부장은 ‘한 전 총리를 사면하고 싶은데, 그래서 박 전 대통령을 끼워넣는 식으로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는 그런 면에 대한 고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수긍했다.

당 안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말도 나왔다.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남은 임기 중 두 분의 전직 대통령(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완전한 사면과 복권을 요구한다”고 했다. 그는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이 전 대통령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와 관련해 특정 세력들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가 있었고, 정치적 결정에 따른 여파로 지금 수감생활을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해결하는 게 맞는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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