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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만에 SNS 재개한 임종석 "토론 피하는 후보, 자격 없다"
한 달여 만에 SNS서 정치적 메시지
"선거는 국민의 채점을 통해 결정"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지난 6월 2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주제의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달여 만에 SNS 활동을 재개하며 정치적 목소리를 냈다.

임 전 실장은 27일 페이스북에서 "토론을 피하는 후보는 후보 자격이 없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모든 제도는 약점과 한계를 안고 있다. 그러나 대의제 민주주의 제도는 인류가 실험한 정치 형태 중 가장 발달한 제도"라며 "대의제 민주주의에서 가장 핵심은 선거이고 선거에서 가장 공정하고 효율적인 수단은 토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갖 비방과 네거티브로 얼룩지며 국민의 기대와는 점점 멀어지는 선거에서 그래도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정책 경쟁을 늘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후보들의 토론장을 대폭 확대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토론이 말 잘하는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할 거라는 예단은 착각이고 나약함이다. 국민은 지혜롭고 현명하다"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선거는 상대를 쓰러뜨리는 격투기가 아니다"라며 "선거는 국민의 채점을 통해 결정되는 것이고 그 채점은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는 종합예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판단을 신뢰할 수 없다면 애당초 선거에 뛰어든 행위를 부정하는 것이다. 후보 간 활발한 토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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