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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쌀값 안정 위한 시장격리 협의…"농민 시름 덜도록"
송영길 "27만여톤 추정 과잉 물량 시장격리 원칙"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전남 장흥군 장흥통합의학컨벤션센터에서 민주당 전남도당 대통령선거 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쌀 가격 안정을 위한 시장격리(정부 매입) 조치 발동을 두고 당정 협의를 시작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농민의 생명줄이자 희망인 쌀의 가격 하락은 이대로 방치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것 같다"며 "양곡관리법에 따른 시장격리 조치 발동할 수 있는 여건들이 충족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대선후보가 시장격리 조치 발동을 요청했고, 민주당도 꾸준히 정부에 제기해서 그동안 박완주 정책위 의장 중심으로 신속히 협상했다"며 "27만 여 톤 추정 수급 과잉 물량 전체를 시장격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내년 1월 중 상당량 정리하고 잔여부분은 시장 요건에 따라 탄력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정에서 실질적 대책이 나와 농민 시름 덜 수 있는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시장격리 조치를 하게 된다면 시기와 매입량 등은 빠를수록 좋다"며 "오늘 당정협의 통해 쌀값 안정을 위한 충분한 시장격리 조치가 신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쌀의 적정 생산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야 되지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당정협의에는 송 대표와 윤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완주 정책위의장, 송기헌 정책위 수석부의장,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윤후덕 의원, 기재위 여당 간사 김영진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 위성곤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참석했다.

앞서 농민단체들은 올해 쌀 생산량 증가로 쌀값 하락이 우려된다며 공급과잉 물량의 시장격리를 요구해 왔다. 이재명 후보도 SNS를 통해 수차례 정부에 쌀 시장격리를 촉구한 바 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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