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이준석 당대표가 못마땅 하더라도 포용하라”며 “이 대표를 핍박하면 대선은 물 건너간다”고 조언했다. 최근 선대위 구조를 두고 윤 후보측과 이 대표 사이 갈등이 이어지며 당 내홍이 악화일로를 달리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후보가 직접 나서서 갈등 관리를 하시기 바란다. 더 악화시키면 선거가 어려워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는 전화면접이 있고 ARS가 있는데 전화면접은 응답율이 20~30%에 이르고 ARS는 3~7%에 불과하다”며 “ARS는 우리한테 통상 5~8%까지 유리하게 나오는게 통계수치상 정확하다. 그건 정권교체 열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상 리얼미터 등 ARS는 경향성만 보면 되고 NBS 등 전화면접조사는 실제 여론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며 “오늘 나온 ARS 조사인 공정(주)의 조사조차 늘상 우리에게 5~8% 유리하게 나오는데 1.6%포인트 진다면 그건 여론이 심각하게 돌아간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이 언급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기관 공정(주)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4~25일 진행한 조사다. 해당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9.1%, 윤 후보는 37.5%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와 비교해 이 후보는 1.3%포인트 상승했으나, 윤 후보는 3.1%포인트 하락해 역전을 허용했다. 둘 사이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6%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