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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예, 윤석열 토론 무용론에…"지지율 높으면 굳이 토론할 필요 없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가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에게 빨간 목도리를 걸어주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토론 거부에 대해 "지지율 높은 사람들은 굳이 토론을 하지 않는다"라고 두둔했다.

신 부위원장은 2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법적으로 3회 정도 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윤 후보가) 그 법적 토론회는 모두 다 마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외에 추가 토론에 대해서는 여러 고민들이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부위원장은 “후보자 발언으로는 대장동이나 이런 것들은 토론으로 풀릴 문제가 아니라 법적, 사법적으로 다퉈야 할 문제인데, 왜 전과 4범의 후보자의 대장동 문제까지 겹쳐 있는 이 상황에서 이걸 토론회 자리에서 올려야 하냐, 이런 비판도 줬다”며 윤 후보가 토론을 거부하는 논리를 되풀이하기도 했다.

신 부위원장은 “지금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거기에다가 조금 더 힘을 실으려는 것 같다”며 “저도 좀 당당하게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지만 원래 사실 정치적으로 보면 지지율이 낮고 뭔가 부족한 후보자가 계속해서 토론을 하자고 하는 것이 정치계의 문법”이라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방송 진행자가 '요즘 여론조사에서는 양당 후보 지지율이 초박빙을 보이는 결과도 있다'라고 묻자 신 부위원장은 "이제 토론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저도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지난 25일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와 인터뷰에서도 '토론 무용론'을 주장한 바 있다. 이날 그는 "토론을 하면 서로 공격과 방어를 하게 되고, 자기 생각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다"라며 "결국 싸움밖에 안 나온다.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 이 나라의 공적인 정부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뽑는데 그 사람의 사고방식이나 이런 걸 검증해 나가는 과정에서 정책 토론은 그다지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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