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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이재명, 이낙연과 광주행…“원팀 쐐기”
‘비전 투어’ 일정 통해 이낙연과 ‘원팀 메시지’
“호남 상징성 고려…코로나19 상황은 변수”
與 “골든크로스 넘어 尹과 지지율 격차 키워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이낙연 전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새해 첫 호남 일정으로 광주를 선택하고 선대위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 공동위원장을 함께 맡은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무등산 동행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팀’ 메시지 강화로 호남 표심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민주당은 새해 전략으로 ‘골든크로스’를 넘어 상대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벌리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31일 복수의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는 2022년 1월 5일 새해 첫 호남 일정으로 광주에서 시작하는 ‘비전 투어’를 이 전 대표와 함께 진행한다. 특히 광주 일정 중에는 이 전 대표와 광주 시민이 함께 하는 무등산 동행 일정이 검토되고 있다.

한 선대위 관계자는 “여러 일정이 조율 중인 상황이지만, 광주와 호남의 상징성을 보여주기 위해 무등산 지역을 함께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그간 선대위 내부에서 ‘원팀 기조를 확실하게 보여줘 호남 표심을 확실하게 끌어와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선대위 관계자 역시 “이 전 대표와 함께하는 비전 투어 일정이 다수 계획돼 있다. 첫 동행 일정인 만큼 이 전 대표의 확실한 지지 메시지가 있을 예정”이라며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함께 하는 장면이 다수 필요하다는 게 내부 의견인데, 코로나19 확산 상황 탓에 아직은 모든 일정이 유동적”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주요 여론조사에서 비교적 저조한 호남 지지율을 ‘원팀 메시지’로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전 대표가 본격적인 선대위 활동에 나서면서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도 상승하고 있는데, 호남에서의 압도적 차이를 바탕으로 새해 전략으로 윤 후보와의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것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주요 여론조사에서 골든크로스를 보이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상대의 하락보다도 이 후보의 호감도를 끌어올리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라며 “원팀 행보와 정책 메시지 강화로 이 후보의 지지율을 더 끌어올리는 게 당장의 전략”이라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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