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 등이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일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차기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SNS에서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일자리가 있어야 안정적인 소득을 얻고, 소득이 있어야 풍요로운 삶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 "일자리 문제의 공정성에 주목하겠다"며 "취준생이든 이미 취업하고 있는 사람이든 모두가 납득할 공정한 기회 제공을 전제로 일자리 정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인국공 사태'를 예로 들며 '묻지마 정규직 전환' 정책은 공정하지 못하다"고도 했다.
이어 "일부 노조의 일자리 세습 같은 불공정한 제도도 개선하겠다"며 "노조가 일자리를 자기 자녀에게 대물림하는 부모찬스를 없애기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아울러 "정부가 세금으로 만드는 일자리가 아닌 누구나 도전하고 싶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며 "정부의 역할은 기업을 거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괜히 재벌 총수들을 불러다가 책임 전가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기업이 일자리 만드는 데 무슨 도움을 줘야 하는지 묻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실질적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27일 대기업 총수들을 만난 자리에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몫"이라고 언급한 대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스타트업 천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라고도 했다. 그는 "누구든지 돈이 없더라도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도전할 수 있게 하겠다"며 "청년 스타트업의 나라가 제가 꿈꾸는 미래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청년이 희망을 갖고 꿈을 품는 나라야말로 미래가 있는 진정한 강대국"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대한민국은 청년이 주인공이다. 청년세대가 우리 사회를 선도하고 미래 대한민국의 온전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게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사실 제가 청년세대의 마음을 다 이해하지는 못한다"며 "그래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의 청년 시절에 대해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이었지만 희망의 시대였다. 누구든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선진국이 됐지만, 사람들은 청년세대에는 이 시대가 희망의 시대가 아니라고 말한다"며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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