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2일 경기도 용인시 새에덴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신년을 맞아 국내 지상파 방송 3사가 실시한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보다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후보측은 ‘윤 후보의 지지율이 낮아진 것이 원인’이라며 지지율 역전의 배경이라며 몸을 낮추고 있다. 또하나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약진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31일 사이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 이 후보는 39.3%, 윤 후보는 27.3%, 안 후보는 8.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2%,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0.5%로 각각 집계됐다. 지지후보와 관계 없이 ‘누가 당선될 것 같냐’는 질문에선 이 후보 52.0%, 윤 후보 29.0%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의 정부혁신-디지털플랫폼정부'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1일 사이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에선 이 후보가 38.5%, 윤 후보 28.4%, 안 후보 8.4%, 심 후보 4.0%로 집계됐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이 후보 51.6%, 윤 후보 31.2%로 집계됐다.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사이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는 이 후보 34.9%, 윤 후보 26.0%, 안 후보 7.8%, 심 후보 2.6% 순으로 집계됐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선 이 후보 53.5%, 윤 후보 31.7%로 나타났다. 호감도는 이 후보 40.8%, 안 후보 37.9%, 심 후보 31.6%, 윤 후보 31.4% 순이었다.

한편 KBS 여론조사는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8.1%였고, MBC 여론조사는 100% 휴대전화 방식으로 응답률은 27.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였다. SBS 여론 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무선 86%, 유선 14%) 방식으로 응답률은 1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각 여론조사 기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복지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