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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40.9%, 尹 39.2% 접전…安 6.6%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전주 조사 대비 李 오르고, 尹은 하락
오차범위 내지만 골든 크로스 이뤄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율이 접전을 벌인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가 3일 나왔다.

다만 이 후보의 상승세, 윤 후보의 하락세가 뚜렷하게 겹쳐지면서 오차범위 내지만 이 후보의 '골든 크로스'가 이뤄진 모습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해 12월 26일~31일 엿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3037명을 대상으로 다자구도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유·무선 ARS 88%, 무선 전화면접 12% 혼용) 이 후보는 40.9%, 윤 후보는 39.2%로 나타났다.

격차는 1.7%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지만 이 후보는 전주 대비 1.2% 포인트 상승했고, 윤 후보는 전주 대비 1.2% 포인트 하락하면서 골든 크로스가 현실화했다.

이 후보는 호남과 서울, 20대와 40대, 60대에서 지지율이 올랐고, 대구·경북(TK), 50대, 70세 이상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윤 후보는 이 후보가 하락한 TK와 50대, 70세 이상에서 지지율이 올랐지만, 충청권, 인천·경기, 부산·울산·경남(PK), 20대, 40대에서 하락을 면치 못했다. 특히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각각 전주 대비 3.5%포인트, 2.3%포인트 하락한 모습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전주 대비 1.0%포인트 오른 6.6%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전주 대비 0.1%포인트 오른 3.0%로 큰 변동이 없었다.

'기타 후보' 응답은 2.5%, '없다'는 5.7%, '모름·무응답'은 2.1%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이 후보는 당선 가능성에서 전주 대비 3.5%포인트 오른 49.5%를 기록했고, 윤 후보는 3.5%포인트 하락한 40.6%로 오차범위 밖인 8.9%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안 후보(2.1%), 심 후보(1.0%)는 당선 가능성에서 전주 대비 큰 차이가 없었다.

사회 양극화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것으로 생각되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는 이 후보가 40.4%, 윤 후보가 35.3%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7.5%, 심 후보는 5.9%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의 하락세, 더불어민주당의 상승세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4% 포인트 내린 35.8%, 더불어민주당이 1.5%포인트 오른 34.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이 여전히 민주당을 1.6% 포인트 차로 앞서긴 했지만 지난해 9월 첫 주 조사 이후 약 4개월 만에 오차범위 내로 진입한 모습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40.4%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내내 40%대를 지켰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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