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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선대위 줄사표에 '장고 모드'…내일도 일정 다 취소
한국거래소 개장식 참석을 끝으로 이후 일정을 잠정 중단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에 이어 오는 4일 일정도 전면 취소했다.

선거대책위원회 개편을 위한 '장고 모드'에 돌입한 것이다.

선대위는 이날 "윤 후보는 선대위 쇄신안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내일 일정을 취소했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일정만 챙긴 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 여의도 당사에 머물며 선대위 쇄신 대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뺀 선대위 지도부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도 사퇴 카드를 꺼냈다.

젠더 갈등 논란의 중심에 섰던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그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도 사의를 표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의 정부혁신-디지털플랫폼정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연말연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자 당내 위기감이 고조됐고, 이 때문에 특단의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후보는 장고 끝 선대위 지도부의 사의를 어느 수준까지 수용할지, 어떤 방식으로 선대위 새판 짜기에 나설지 주목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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